다크호스 전기차..'4000만 원대' 수입차, 폴스타2

최기성 2022. 8. 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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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첫 번째 전기차인 폴스타2는 출시되자마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기차 시장에서 ‘공공의 적’으로 여겨지는 테슬라를 잡았기 때문이다. 폴스타2는 올 2월 사전계약에 들어간 지 2시간 만에 2000대, 일주일 만에 올해 판매목표 4000대를 돌파했다.

폴스타2의 인기비결은 높은 가성비에 있다. 출시 당시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본 가격은 5490만 원, 듀얼모터는 5790만 원으로 책정됐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미국보다 최대 100만 원, 옵션은 글로벌 시장보다 최대 250만 원가량 저렴했다.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을 5500만 원으로 적용해서다. 출시 당시 폴스타2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되던 테슬라 모델3보다 600만 원 이상 저렴했다. 보조금 혜택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은 더 높아졌다. 더군다나 모델3는 계속 가격을 올려 폴스타2의 가성비는 더 올라갔다.

폴스타2는 3월부터 본격 출고되자마자 단번에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폴스타2는 출고 이후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를 높이는 전략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전기차 특성에 주목했다. 폴스타2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통해 차량을 최신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가심비 전략을 실행했다. OTA를 통해 업데이트된 항목은 총 100여 가지에 달한다. 드라이브 트레인 최적화, 디지털 키 개선, 선호 충전 시간 예약 기능, 주행거리 개선을 위한 공조기 에코 모드 등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넘어 상품성도 ‘업그레이드’했다. 이달부터 본격 출고에 들어간 업그레이드 폴스타2는 신규 내·외장 컬러와 휠 디자인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외장 색상은 총 여섯 가지다. 색상 선택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없다. 상품성을 강화했지만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판매가격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5490만 원이다. 국고 보조금은 591만 원이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경우 3% 인상된 5990만 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기존과 동일하다. 국고 보조금은 256만 원이다.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스웨덴 출신 자동차 브랜드답게 안전성에도 공들였다. 폴스타2는 유로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는 물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배터리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 보호하는 기술을 채택했다.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을 탑재해 외부 충격 때 탑승자 간 충돌을 방지한다. 8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 안전도 확보했다.

시승차는 업그레이드된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다. 최고출력이 408마력(300㎾), 최대토크가 660㎚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4.7초 걸린다. 스포츠카 수준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34㎞이다. 주행에서는 볼보의 고성능 출신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하체에 부착한 배터리는 무게중심을 낮춰졌다. 하체는 단단했다. 여기에 전기차의 특성인 즉각적인 반응이 어우러져 안정감 넘치면서도 탄탄하게 달렸다. 굳이 스포츠 모드를 쓸 필요가 없다. 단단하게 세팅돼 승차감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주지는 않는다.

폴스타2는 ‘2022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에서 ‘퍼포먼스 대상’을 받으며 퍼포먼스 실력도 공인받았다.

폴스타2는 출고도 빠른 편이다. 지금 주문하면 보조금이 남아있는 지역에서는 올해 안에 받을 수 있다.

[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사진 폴스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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