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점수 조작 의혹' 뮤직뱅크 제작진, 경찰 수사 받는다

김은빈 2022. 8. 2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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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뉴스1

가수 임영웅의 점수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KBS2 '뮤직뱅크'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뮤직뱅크' 제작진은 지난 5월 13일 방송 중 가수 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방송에는 임영웅과 걸그룹 르세라핌이 함께 1위 후보에 올랐는데, 방송 횟수 점수에서 임영웅이 0점을 받으면서 총점에서 르세라핌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이후 임영웅 팬들 사이에서는 방송 점수가 0점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고, 집계 기간 KBS 라디오에 임영웅 노래가 나온 적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뮤직뱅크' 측은 "순위 집계 기간인 2∼8일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트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데 이어,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분은 KBS 쿨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며, 이외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KBS는 '뮤직뱅크' 방송 점수 채점 기준과 관련한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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