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세모녀 사건 더 이상 없다..동대문구·성동구 1인 가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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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 기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위기에 처한 취약가구 지원에 나선다.
이번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 기간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위기징후 대상자와 여름철 기획 발굴 위기대상자 2138가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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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 기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위기에 처한 취약가구 지원에 나선다.
이번 하절기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지원 기간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위기징후 대상자와 여름철 기획 발굴 위기대상자 2138가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조사가 진행됐다.
동대문구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지난 상반기에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위기·취약가구 총 1195가구를 발굴한 뒤 공적서비스 244건, 민간서비스 522건을 연계·지원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집중 발굴 기간에는 복지위기 가구를 즉시 발굴할 수 있도록 각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124명, 통장 342명이 동 자체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더불어 거주불명으로 등록된 취약가구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렇게 발굴된 복지위기 가구는 희망복지위원회 1681명, 명예사회복지공무원 550명, 우리동네돌봄단 34명의 정기 방문을 통한 안부확인, 상담 등 지원을 받게 된다.
또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등 공적서비스를 연계하고 복합적 문제를 가진 경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민간자원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해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일영 복지정책과장은 “최근 복지사각지대가 또 다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의 복지 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함으로써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자 한다”며 “위기에 처한 주민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공적자원 뿐만 아니라 민간자원 서비스도 최대한 활용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 발견 시 거주지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복지정책과 복지지원팀 또는 ‘온라인 복지도움요청’ , 동대문구 카카오톡 채널 ‘복지누리톡’으로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주민 모두가 행복한 고독사 위험 없는 성동’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복지사각지대 발굴 전문인력인 ‘중장년 돌봄 전담인력’을 채용, 숨어있는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구는 올해 초 고독사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 및 조사 ▲맞춤형 서비스 지원 및 자원 연계 ▲고독사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 상시발굴과 고위험군에 대한 안부확인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첫 활동을 시작한 ‘중장년 돌봄 전담인력’은 복지사각지대 및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2월부터 활동을 개시, 마장동 및 성수2가제1동 주민센터에 각 1명씩 배치된 후 사회적 고립가구를 발굴하는 역할을 전담해왔다.
이들은 동주민센터에서 고독사 위험군 정기 안부확인과 더불어 고시원, 편의점, 약국 등 생활밀착업소 및 고시원, 다세대주택 등 주거취약지역을 방문,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물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동주민센터 복지팀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6개월 활동기간 동안 이들은 고시원,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반지하 원룸 등 동네에 분포돼 있는 주거취약지역에서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중장년 1인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동네 곳곳을 누볐다. 복지사각지대 홍보물을 고시원에 전달하고 부동산, 약국, 미용실 등 생활밀착업소를 직접 찾아가 혼자 사는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적극 알려달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전담인력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고독사 위험에 놓여있던 주거취약계층 1인가구를 조기에 발견, 지원한 사례도 있었다. 성수2가제1동에 거주하는 이○○님(59)는 약 20여년 전 구두공장 사업실패 후 혼자 고시원에 거주하며 일용직을 통해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어들어 생계가 막막한 와중에 우연히 고시원에 복지사각지대 홍보물 전달을 위해 방문한 중장년 돌봄 전담인력을 만나게 됐다. 대상자는 전담인력에게 기초생활수급, 긴급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에 대해 안내받고 동 주민센터 복지팀에서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받게 됐다.
올 8월부터는 보다 효율적인 발굴활동을 위해 2인1조로 근무조를 재편성한 후 고시원, 다세대주택 등의 주거취약지역과 부동산, 미용실 등 생활밀착업소을 방문,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업무를 전담하고 있으며, 성수권역을 시작으로 점점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복지사각지대가 다양화 되면서 숨어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고 이끌어내는 활동이 절실하다”며 “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성동구에서 시행하는 고독사 예방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어려운 이웃을 조기에 발견, 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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