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통째로 막은 '무개념 연두색車'..구청이 되레 "죄송하다"
한지혜 2022. 8. 24. 22:12
빌라 주차장 입구에 차량을 주차한 뒤 사라진 ‘무개념 차주’에 대한 호소가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켰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작성자인 A씨는 “저희 동네가 골목골목 차가 많은 동네다. 사는 빌라 앞도 주차 전쟁”이라며 주차장 입구를 막아놓은 연두색 차량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 따르면 입구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다른 차들이 드나드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보인다. 연두색 차량이 주차 공간 4개 면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A씨는 이어 “주차하기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주차할 거면 연락처라도 제대로 해놓아야 한다”라며 해당 차량의 연락처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아 연락이 닿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구청에 문의했지만, 구청도 연락이 되지 않아 도움을 못 드려 죄송하다더라”며 “결국 제 차로 차를 빼지 못하도록 막아놨다”고 했다. 이어 “이 차량뿐 아니라 다른 차들도 (주차한 경우가) 있었지만, 연락이 안 되진 않았다”라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거냐. 만약에 골목에 불이 나거나 사고가 생기면 어쩌려고 이런 행동을 하는 거냐”고 비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주변에 주차장이 없다 하더라도 주차장 입구를 막아 버리는 건 무슨 경우”, “너무하다”는 등 차주에 비난을 보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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