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가격 오른다..다음달 15일부터 10.9%↑

라면값은 11.3%·스낵은 5.7% 올려
"국제분쟁·인플레이션·고환율에 원재료 급등"

사진=연합뉴스

농심이 신라면을 비롯해 일부 과자 가격을 인상한다.

농심은 다음달 15일부터 신라면(10.9%), 너구리(9.9%), 새우깡(6.7%) , 꿀꽈배기(5.9%) 등 라면과 스낵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라면 26개와 스낵 23개 출고가는 평균 11.3%, 5.7% 오른다. 신라면은 대형마트에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는데 820원으로, 새우깡은 1100원에서 1180원으로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품 판매 가격은 유통 채널마다 다를 수 있다.

농심은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각각 라면과 스낵 가격을 인상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고물가·고환율로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했으나 2분기 적자를 기록한 만큼 가격 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