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2022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 성료 노원구와 학·관 협력으로 16년째 운영

2022. 8. 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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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총장 김일목)와 노원구가 학·관 협력 사업으로 운영한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가 지난 1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캠프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생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각 두 차례씩 개최하고 있다. 2005년 첫 캠프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16년째 열리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그간 누적 수료생은 1만 3000명을 훌쩍 넘는다.

삼육대는 대학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시설을 제공하고, 노원구는 참가비 일부를 지원해 저렴한 비용으로 캠프에 참가할 수 있게 한다. 저소득층 가구 학생의 교육비는 구가 전액 부담한다. 자녀 영어교육을 위한 사설 캠프의 비싼 교육비와 안전관리 문제 등으로 고민 많던 학부모들로부터 매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캠프는 1, 2차로 나눠 진행했다. 1차는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2차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각각 7박 8일 일정으로, 160명씩 총 300여명의 학생이 수료했다.

캠프는 기숙형 프로그램으로 24시간 영어로만 생활하는 EOZ(English Only Zone)로 운영했다. 효과적인 교육 운영을 위해 레벨 테스트를 통해 20명씩 8개 반을 편성했으며, 각 반마다 전문자격과 경험을 갖춘 원어민 교사 1명, 부교사 1명이 전담해 학습을 지도했다.

무엇보다 딱딱하고 지루한 수업이 아닌 원어민 강사와 함께 숙식하며 영어로 대화하고, 요리·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삼육대는 오랜 기간 캠프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기초 파닉스, 실용 회화, 어휘, 작문 등 영어 구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특히 어린 학생들이 참가하는 캠프의 특성을 고려해 보조 교사들이 생활관 내에서 학생들과 같은 층에 배정되어 함께 생활하며 지도했다. 야간에는 당직 직원과 조교 및 간호사가 상주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주 4회 코로나 자가키트 검사도 진행했다.

캠프를 총괄한 삼육대 평생교육원 정종화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캠프가 중단됐다가 2년 만에 재개된 만큼, 학생들과 학부모의 관심 및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며 “오는 겨울 캠프도 잘 준비해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우수 교육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4일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 수료식에 참석한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일주일간 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씩씩하게 영어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니 참으로 대견하다. 교육특구로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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