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면 입에서 냄새난단 그 말, 정말?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 8.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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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한 후로 입 냄새가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입 냄새가 날 만한 음식을 먹지 않았고 양치를 했음에도 입에서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올라오곤 한다.

케톤체는 생체 내에서 물질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생성·축적되는 아세톤·아세토아세트산 등의 총칭으로, 입 냄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입에서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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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십 섭취량을 줄이면 포도당 대신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입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로 입 냄새가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입 냄새가 날 만한 음식을 먹지 않았고 양치를 했음에도 입에서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올라오곤 한다.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 관리만 했을 뿐인데, 다이어트가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

식사량이 줄면 당질 섭취가 부족해져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우리 몸은 당질이 소화되면서 생기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먹는 양이 줄어들면 포도당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하기 때문이다. 케톤체는 생체 내에서 물질 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 생성·축적되는 아세톤·아세토아세트산 등의 총칭으로, 입 냄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면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입에서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살을 빼기 위해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도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몸속 포도당을 모두 에너지로 사용하고, 고갈된 에너지원인 당질 대신 몸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때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되면서 과일 냄새와 비슷한 단내가 난다.

다이어트로 인해 입 냄새가 난다면 물로 입안을 자주 헹구고 껌을 씹도록 한다. 구강청결제 또한 도움이 되며,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야채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양치질을 할 때는 잇몸에서 혀 뒷부분까지 부드럽게 닦아내 혓바닥에 생기는 냄새를 없애야 한다.

한편, 특별한 이유 없이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여러 질환 또한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구강건조증’이다. 구강건조증은 침샘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약물에 의해 침 분비가 줄었을 때 생기는 질환으로, 침 분비량이 줄면 세균·염증이 생겨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이외에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으면 위산과 음식물이 섞여 올라와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음식물 찌꺼기가 뭉쳐 ‘편도 결석’이 만들어진 경우에도 계란 썩은 내와 같은 심한 입 냄새가 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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