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강달러에 얼어붙은 투심..코스피 2440선 내주며 마감

이명환 2022. 8.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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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가 2440선 아래로 내리면서 마감했다.

이번 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고강도 긴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심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 홀로 632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4억원과 1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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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3일 코스피가 2440선 아래로 내리면서 마감했다. 이번 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고강도 긴축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심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0%(27.16포인트) 내린 2435.34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0.54%(13.19포인트) 내린 2449.31에 장을 연 뒤 오전 장에서 하락 폭을 일부 줄였다. 다만 오후 장 들어 내림폭을 키우며 하락률이 1% 이상으로 커졌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0억원과 1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기관 홀로 1320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장에서도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 막판 주식을 사들이며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증시의 하락에 대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또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달러 강세가 더욱 확대되면서 지수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900원) 하락한 5만9100원에 거래를 마쳐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도 1.68% 내린 가격에 마감했다. LG화학(-2.97%), 삼성바이오로직스(-2.59%), 삼성SDI(-2.17%) 등의 하락세도 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0.56%(2500원) 오른 44만5000원에 거래를 끝내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현대차는 전일과 같은 가격인 18만900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내렸다. 기계(1.71%), 운수장비(0.97%) 등이 오른 반면 의약품(-2.63%), 음식료품(-2.42%), 의료정밀(-2.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12.45포인트) 내린 783.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74%(5.92포인트) 하락한 789.95에 출발해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 홀로 632억원어치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4억원과 1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맞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모두 '파란불'로 마감했다. HLB가 전 거래일보다 4.92%(2250원) 내린 4만3450원에 거래를 마쳐 하락세가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3%), 알테오젠(-3.18%), 셀트리온제약(-2.99%) 등 나머지 제약 관련 종목도 하락했다. 에코프로(-2.56%), 엘앤에프(-2.29%), 천보(-1.99%), 에코프로비엠(-1.33%) 등 2차전지 종목들도 내렸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속(0.61%)과 건설(0.10%)만이 소폭 오른 가운데 통신서비스(-3.27%), 오락문화(-2.57%), 유통(-2.32%) 등의 하락세가 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345.5원에 마감하며 또다시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위안화 약세,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며 장 중 1342원을 돌파했다"며 "이번 주 잭슨홀 미팅과 유럽 경기 침체 우려 등을 경계하며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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