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민의 과학세계] 기후변화시대의 희망 '탄소포집' 기술

2022. 8. 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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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을 할퀴고 지나간 집중호우의 원인은 '정체전선'이다.

본래 장마철에나 볼 수 있는 현상이 때 아닌 8월에, 그것도 대단히 강력하게 일어났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두말할 것 없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CCUS의 1차 목표는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0~60%를 차지하는 산업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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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중부지방을 할퀴고 지나간 집중호우의 원인은 ‘정체전선’이다. 본래 장마철에나 볼 수 있는 현상이 때 아닌 8월에, 그것도 대단히 강력하게 일어났다. 이상기온 현상은 전 지구적 현상이다. 지난 7월 남극 세종기지엔 눈이 아니라 비가 내렸다. 남극은 계절이 반대다. 한겨울에, 그것도 가장 추워야 할 남극에서 수온주가 영상으로 치솟았다.

이런 현상의 원인은 두말할 것 없이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2021년 한 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총 364억t. 실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퍼져나간다. 이를 통제할 현실적 대안은 사실 없다고 보아야 한다.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일부 과학자들은 ‘배출을 막을 수 없다면, 특수한 장치를 써서 회수해 오면 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기술을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라고 부른다. CCUS의 1차 목표는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50~60%를 차지하는 산업현장이다. 실제 가동을 시작한 DAC도 있다. 현재 전 세계에 15개 정도의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며 해마다 9000t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고 있다. 이 수치를 계속 늘려 간다면 지구온난화에 대응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확대, 탄소세 부과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CCUS 관련 제도는 상대적으로 등한시되고 있다. 2020년 국제에너지기구가 ‘CCUS 기술 없이는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에 도달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쓰레기는 버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이미 더러워진 곳은 청소를 해야만 깨끗이 되돌릴 수 있다. 이 단순한 논리는 대기를 관리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

전승민 과학기술 전문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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