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중 '이 자세' 한다면? '근골격계 질환' 의심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8. 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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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일명 '만세 자세'로 자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성인이 두 팔을 위로 벌리고 잔다면 오히려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척추후만증이 있다면 두 팔을 벌렸을 때 등이 펴져 만세 자세가 편하게 느껴진다.

◇방치하지 말고 자세 교정‧치료받아야만약 두 팔을 올려 자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오히려 관련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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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중 손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잔다면 근골격계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일명 ‘만세 자세’로 자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아기들은 호흡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는데, 만세 자세를 하면 횡격막이 올라가 숨쉬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인이 두 팔을 위로 벌리고 잔다면 오히려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척추, 흉곽 질환 의심할 수 있어
계속 만세 자세로 잔다면 척추후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후만증은 등이 뒤로 굽어 상체가 앞으로 기울여지는 상태이다. 주로 엎드려서 책을 보거나, 오랜 기간 쪼그려 앉는 자세, 장기간 스마트폰 사용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길 수 있다. 척추후만증이 있다면 두 팔을 벌렸을 때 등이 펴져 만세 자세가 편하게 느껴진다. 무의식적으로 손을 올리고 잘 수 있다.

흉곽출구증후군도 의심할 수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목‧가슴 쪽에 있는 흉곽출구를 지나가는 신경이나 혈관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압박돼 생기는 증상이다. 선천적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목과 어깨에 부담이 많이 가는 업무를 오래 해도 생길 수 있다. 흉곽출구증후군이 있다면 목, 팔, 손에 저린감, 통증, 불편감, 무거운 느낌이 나는데, 이는 만세 자세로 몸을 뒤로 젖혔을 때 일시적으로 줄어든다.

근골격계 이상 없이 단순 어깨 근육 뭉침이 원인일 수 있다. 만세 자세는 일시적으로 근육을 이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방치하지 말고 자세 교정‧치료받아야…
만약 두 팔을 올려 자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오히려 관련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만세 자세가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는 있으나, 쇄골 아래 신경 다발을 압박하고 혈액순환을 막는다. 또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악화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도 생길 수 있는데,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어깨관절에서 조직 간 마찰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힘줄이 서로 충돌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계속 손을 벌리고 잔다면 우선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 천장을 보며 자고, 베개나 수건을 무릎 아래에 놓아 허리를 곡선으로 만들어 허리를 편안하게 해야 한다. 목은 2cm, 머리는 6cm 높일 수 있는 베개를 베고 자는 것이 좋다. 만약 자세를 교정하려고 해도 계속 만세 자세를 취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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