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구스타보 문선민 연속골' 전북, 고베와 연장 혈투 끝에 ACL 4강행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전북현대가 아시아 무대 4강에 올랐다. 교체 선수 구스타보, 문선민이 막판 전북의 득점을 책임졌다.
22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을 치른 전북이 비셀고베를 3-1로 꺾었다.
전북은 최근 효과를 많이 본 '송민규 시프트'로 송민규를 최전방에 기용했다. 윙어로 바로우와 한교원, 미드필더는 김보경 백승호 맹성웅이 배치됐다. 수비는 김진수 윤영선 박진섭 김문환이었고 골키퍼는 이범수였다.
고베는 이니에스타 등 화려한 주전 멤버들을 대거 제외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K리그에서 맹활약했던 무고사가 전방을 맡았고 오다 유타로, 고케 유타가 측면에 배치됐다. 미드필더는 야마구치 호타루, 고바야시 유키, 나카자와 유야였다. 수비는 사카이 고토쿠, 고바야시 유키, 오자키 유세이, 마키노 도모아키였고 골키퍼는 마에카와 다이야였다.
초반부터 전북의 빠른 왼쪽 공격이 여러 번 위협적으로 전개됐지만 매번 슛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10분 고바야시 유키의 중거리 슛이 살짝 빗나갔다. 20분 고베의 스루 패스를 바로우가 끊으려다 공이 전북 문전에서 흘러 오히려 오다의 좋은 기회가 되고 말았는데, 왼발 슛을 이범수가 잡아냈다. 23분에도 스루 패스를 잘 끊지 못해 고바야시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이 날아들었다.
전반 27분 김보경이 빠지고 김진규가 투입됐다. 37분 백승호가 좋은 자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높이 떴다.
전반 막판 전북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45분 송민규의 크로스를 받아 바로우가 슛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방어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전북의 반칙이 선언되며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북은 한교원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고베는 오다 대신 이노 나나세이를 기용했다. 후반 15분 백승호가 고베 문전에서 끈질긴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 2명을 속이고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빗맞았다.
후반 17분 고베가 유루키 고야를 넣으며 나카자카를 뺐는데, 이 교체가 2분 뒤 선제골로 이어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자키의 슛을 막은 이범수가 완벽하게 끌어안지 못하고 손에서 흘렸다. 유루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 넣었다.
후반 21분 전북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이 수비에 성공한 뒤 구스타보의 스루패스가 전방으로 질주하는 바로우에게 곧바로 연결됐다. 바로우가 순식간에 문전까지 돌진해 왼발 슛을 날렸고, 골키퍼 가랑이로 공이 통과했다.
후반 23분 전북이 송민규, 맹성웅을 빼고 문선민, 이승기를 넣으며 공격 속도를 올렸다.
후반 24분 문선민의 결정적인 슛을 사카이가 몸을 던져 가로막았다. 튕겨나온 공을 김문환이 마무리하려 했지만 슛이 빗나갔다. 후반 26분에도 문선민을 활용한 득점 기회가 이어지는 등 전북이 경기 주도권을 빼앗은 양상이었다.
후반 29분 고베의 마키노, 미드필더 고바야시, 고케 대신 툴레르, 오사키 레오, 요시노리 무토가 들어섰다.
후반 막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후반 45분 유루키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북이 종료 직전까지 맹공을 펼쳤지만 골문을 열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고베가 오자키를 빼고 야마가와 데츠시를 투입했다.
연장 전반 1분 이승기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전북의 결정적인 역습 기회에서 문선민이 중앙으로 주는 패스가 수비의 발에 아슬아슬하게 걸렸다. 9분 윤영선의 부상으로 구자룡이 투입됐다.
연장 전반 9분, 구스타보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바로우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구스타보가 압도적인 제공권으로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찍어 내리는 헤딩골을 작렬시켰다.
연장 후반 3분 툴레르의 터닝슛을 이범수가 쳐냈다. 직후 바로우가 부상으로 빠지고 류재문이 투입됐다. 이어진 고베의 코너킥 공격이 위협적이었지만 끈질긴 수비 후 이범수가 파울을 얻어내며 전북이 위기를 넘겼다.
막판 고베의 맹공을 전북이 잘 받아냈다. 종료 직전, 경기 내내 잠잠하던 무고사가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전북이 4강에 올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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