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급 강달러' 1340원 뚫자 코스피 뒷걸음질

김철오 2022. 8. 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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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 위기에 놓였던 2009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500선 돌파를 시도했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뒷걸음질 쳤다.

장중 달러당 1340원은 금융 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기록됐다.

코스닥지수의 종가 기준 800선 하회는 지난달 28일(798.32) 이후 1달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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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그래픽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금융 위기에 놓였던 2009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2500선 돌파를 시도했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뒷걸음질 쳤다.

코스피지수는 22일 30.19포인트(1.21%) 하락한 2462.50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57.08까지 밀린 주가는 달러화 강세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3.9원 급등한 1339.8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40원선을 뚫고 올라가기도 했다. 장중 달러당 1340원은 금융 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기록됐다.

이날 달러화 강세를 부추긴 건 중국 인민은행이다.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를 3.7%에서 3.65%로 0.05% 포인트 인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 기조가 예고된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를 불러왔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세로 힘을 잃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은 1168억원, 개인은 1314억원 순매수했다. 그동안 기관은 2378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만전자’로 밀렸다가 낙폭을 1.48%로 줄이고 정확히 6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 중 LG에너지솔루션과 네이버가 나란히 1.01%, SK하이닉스가 1.24%, 카카오가 2.22%, 현대차가 0.53%씩 밀렸다.

성장주 위주의 코스닥지수의 낙폭은 2.25%(18.30포인트)로 코스피지수보다 컸다. 이날 795.87에 완주했다. 코스닥지수의 종가 기준 800선 하회는 지난달 28일(798.32) 이후 1달여 만이다.

코스닥에서도 기관이 185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504억원, 외국인은 426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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