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9월 25% 인상한다는데..
8월 21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FSD 베타 10.69.2 출시 이후 FSD 가격이 9월 5일부터 북미에서 현재 1만2000달러(약 1603만원)에서 1만5000달러(약 2004만원)로 인상될 것”이라며 “현재 가격은 9월 5일 이전 주문에 대해서만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 구독료 인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FSD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만2000달러를 한 번에 지불하거나 매월 199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FSD 소프트웨어 가격을 1만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테슬라 차량에는 앞차와 간격이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하는 TACC(Traffic Aware Cruise Control)와 차선 유지를 돕는 오토스티어(Autosteer) 등의 기능이 포함된 표준 운전자 지원 패키지 ‘오토파일럿’이 탑재돼 있다. 이 중 FSD는 프리미엄 패키지로 테슬라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핵심 자율주행 기능이다. FSD에는 차량이 교통표지판, 신호 등을 감지해 자동으로 주행 속도를 줄이는 기능, 운전자가 주차장에서 차를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한편 오토파일럿 등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최근 다양한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통안전국은 지난 7월 오토파일럿을 이용한 차량 추돌 사고 200건을 검토했다. 이에 연방과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은 오토파일럿 시스템의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이다. 테슬라 또한 오토파일럿이나 FSD 기능을 사용하는 동안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자동차의 조향과 브레이크를 언제든지 운전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홍주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