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리, 세계기록 경신하며 장애인사격월드컵 '금빛 총성'

김영서 2022. 8. 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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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리. [사진 대한장애사격연맹]

이윤리(48)가 ‘금빛 총성’을 울렸다.

대한장애사격연맹은 “2022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대회 본 경기 3일 차인 21일 R8(50M 소총3자세, 여자) 종목에 출전한 이윤리가 결선에서 461.1점을 기록하며 종전 결성 세계기록(459.4점)을 경신하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21일 알렸다.

이윤리는 전라남도 일반소속으로 2008년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공식 세계신기록 3번, 아시아신기록 1번을 세운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비공인 세계신기록 4번, 한국 신기록 11번, 한국 타이기록 7번, 대회 신기록 20번 등을 기록해 ‘신기록 제조기’라 불린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R8(50M 소총 3자세, 여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 패러아시안게임 R8(50M 소총3자세, 여자) 아시아신기록 금메달, 2014년 인천 패러아시안게임 R3(10M 공기소총복사, 혼성) 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사격연맹에 따르면 이윤리가 활동하는 전라남도에는 국제사격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직 실업팀이 없어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열약한 상황 속에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리는 “많은 분의 응원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있었다. 전라남도 장애인사격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전라남도 실업팀이 반드시 창단되어 장애인사격 저변확대와 후배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은 현재 메달 19개(금 8개, 은 5개, 동 6개)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프랑스(금 3개, 은 3개)다. 3위는 인도(금 1개, 은 2개, 동 3개)다. 대회 4일 차인 22일에는 R6(50M 소총복사, 혼성), R9(50ㅡ 소총복사 혼성, SH2) P6(10M 공기권청, 혼성팀) 등에서 메달 추가확보를 노린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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