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세요" 장윤정, 김기태→홍혜걸 선물세례에 '당혹' (당나귀 귀)[종합]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장윤정이 김기태 감독부터 홍혜걸까지 선물세례를 하자 당혹스러워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장윤정이 조찬 모임을 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영의 연희동 식당으로 허재, 김병현, 홍혜걸, 양치승, 김기태 감독이 모였다. 장윤정이 주최한 조찬 모임에 참석한 것이라고. 가장 마지막으로 도착한 장윤정은 식당 밖에서부터 보스들의 소리가 새어나오자 의아해 하며 들어갔다.

장윤정은 자신이 예상한 것보다 많은 보스들을 보고 놀랐다. 장윤정은 원래는 허재와 김병현만 모이기로 했다며 홍혜걸, 양치승, 김기태 감독을 두고 "어떻게 알고 오신 거냐"고 물어봤다.

 

김기태 감독은 장윤정을 향해 "진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살아생전에 볼 줄은 몰랐다.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제가 음주가무를 배울 때 '어머나'로 입문을 했다"고 적극적으로 팬심을 드러냈다. 허재는 "나는 잠꼬대를 '어머나'로 한다"고 했다. 김병현은 "전 태어날 때 '어머나' 하고 태어났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급기야 자리배치를 다시 해야 한다고 나섰다. 장윤정은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허재를 제외하고 나머지 보스들끼리 가위바위보를 하자고 제안했다. 김병현은 결승전에서 양치승을 제치고 1등을 하며 환호했다. 장윤정은 스튜디오에서 "음향 크기를 조절해서 그렇지 데시벨이 기차역 같았다"고 전했다.

김병현은 일단 장윤정의 왼쪽을 차지하고는 홍혜걸은 허재 옆으로 보냈다. 김기태 감독은 장윤정 가까이 가려다가 자리 이동이 무산되자 아쉬워했다. 

정호영은 보스들을 위한 식재료로 10kg 민어를 꺼내 바로 앞에서 손질에 들어갔다. 김기태 감독은 "민어도 좋은데 회장님 드리려고 더 좋은 선물을 갖고 왔다"며 무화과잼, 쌀, 멜론을 선물로 건넸다. 장윤정은 "팬미팅도 아니고 왜 이러느냐"며 당황스러워했다.

양치승은 장윤정에게 "운동하시라는 의미로 가져왔다"며 지난해 솔라와 촬영한 잡지를 선물로 건넸다. 이어 홍혜걸은 "두 분이 준비한게 어마어마하셔서 상대적으로 너무 초라해 보이는데 저도 준비한 게 있는데"라며 장미 한 송이와 비눗방울을 꺼냈다. 

다른 보스들은 비눗방울이 등장하자 "음식점에서 이러시면 안 된다", "치우기 힘들다"고 했지만 장윤정은 "어떤 여자라도 좋아할 것 같다. 의외의 웃음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며 마음에 들어 했다. 

김병현은 시간에 맞춰 배달시킨 햄버거를 장윤정에게 선물로 건넸다. 장윤정은 김병현네 햄버거를 맛보고 "이래서 장사가 잘 되는 구나"라고 말했다. 이에 정호영은 "금방 질리는 맛이다"라고 견제하고 나섰다.

장윤정은 예상치 못한 선물세례에 "왜 이렇게 저한테 융숭하게 하시는 거냐"라고 물었다. 보스들은 장윤정의 제자가 되려고 온 것이라고 말해 장윤정을 놀라게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