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분위기 뒤숭숭' 성남FC, "매각 결정 철회" 걸개 내건 팬들

김영서 2022. 8. 21. 18: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 철회하라″는 걸개를 내건 성남FC 팬들. IS포토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성남FC 매각설’에 누구보다 신경이 쓰이는 건 성남의 팬들이다. 온갖 ‘외풍’에 시달리는 가운데, 참지 못한 성남 팬들은 경기장에서 구단 매각을 반대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K리그1 2022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성남은 선수단 분위기가 한참 가라앉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18(4승 6무 16패)로 리그 최하위다. 최근 김천 상무와 수원 삼성에 연이어 1-4로 완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끝이 아니다. 매각설, 해체설 등 성남 선수단 분위기를 해치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가 됐다. 이미 성남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서울과 원정 경기에 앞서 몇몇 성남 팬들은 “성남시는 구단 매각 결정을 철회하라”고 쓰인 걸개를 내걸었다. 이에 성남 팬들과 경기장 안전 요원간의 한바탕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서울과 경기를 앞두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사실 분위기를 잡고 가는 게 쉽지만은 않다. 좋지 않은 이야기와 기사가 나온다. 선수들이 내색은 하지 않지만 좋지 않은 이야기에 분위기가 다운된 느낌이다. 지도자로서 쉽지 않다”며 “긍정적인 건 선수들끼리 대화를 자주 하고 있다. 분위기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김남일 감독은 “인천과 제주전 때 반등했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두 경기는 크게 졌다. 분위기가 올라왔다가 떨어진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것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실점하지 않는 방향으로 끌고 갈 생각이다. 젊고 체력적으로 많이 뛸 수 있는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선제 수비 후 팔라시오스가 투입되면 찬스를 노려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