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은퇴 시즌 베테랑, 700홈런에 '-8' 근접..이달 페이스면 충분

이형석 2022. 8. 21. 17: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홀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불가능해 보인 개인 통산 700홈런에 8개 차로 바짝 근접했다. 이달 들어 굉장한 타격 페이스를 자랑하면서다.

푸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0-2로 뒤진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2-4로 뒤진 4회 초에는 선두 타자 홈런을 뽑았다. 범가너와 풀 카운트 승부에서 8구째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이번에도 좌중간 담을 넘겼다. 푸홀스의 홈런 포함 4안타 활약으로 추격한 세인트루이스는 8-7로 앞선 9회초에 8득점 해 16-7로 승리했다.

MLB 통산 홈런 5위의 푸홀스는 개인 통산 홈런을 692개까지 늘렸다. 앞으로 홈런 5개만 추가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을 넘어 4위로 한 단계 올라서게 된다. 1~3위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다.

푸홀스는 은퇴 시즌에 700홈런 고지까지 바라본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700홈런을 쉽지 않은 듯했다. 4월(타율 0.267-2홈런)-5월(타율 0.188-2홈런)-6월(타율 0.158-0홈런) 명성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푸홀스도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듯 보였다. 지난해까지 679홈런을 기록한 그는 개막 후 석 달 동안 고작 홈런 4개 추가, 통산 683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7월 타율 0.320-3홈런으로 점차 살아났다. 8월에는 타율 0.452, 6홈런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대타 출장을 포함해 이달 12경기, 31타수에서 기록한 중간 성적표다.

푸홀스의 올 시즌 홈런은 13개인데, 절반에 가까운 6개를 최근 8경기에서 몰아쳤다. 이달에만 두 차례나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을 때리는 등 올 시즌 3번째 한 경기 2홈런을 쏘아 올렸다. 42세 이상 선수의 한 시즌 최다인 3회 멀티 홈런(2007년 본즈, 1991년 칼턴 피스크 이상 2회) 기록도 썼다. 푸홀스는 이날 10루타(홈런 2개, 단타 2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6141루타를 기록 부문 역대 2위로 올라섰다. 통산 루타 1위는 6856개의 에런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68승 51패)는 잔여 4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푸홀스가 이달 페이스를 이어가면 충분히 700홈런 도달까지 가능하다. 그의 올 시즌 장타율은 0.513으로 2012년(0.516) 이후 가장 높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