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고래 사이 외뿔고래 같아요" 우영우, 다른 고래들과 함께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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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흰고래 무리에 섞여 살게 된 외뿔고래.
낯선 환경에서, 혼자 '다름'을 가진 채 살아가는 외뿔고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와 처지가 같다.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남들과 조금 다른 변호사 우영우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다.
'우영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고래도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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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흰고래 무리에 섞여 살게 된 외뿔고래. 낯선 환경에서, 혼자 ‘다름’을 가진 채 살아가는 외뿔고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와 처지가 같다.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남들과 조금 다른 변호사 우영우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좋은 동료들을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신드롬급 인기 속에 16화를 끝으로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닐슨코리아 기준 첫 회 시청률은 0.95%였으나 최종회는 17.53%기록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화제성을 불러모았다. 마지막 회에서 영우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정규직 변호사가 된다. 난생 처음으로 ‘뿌듯하다’는 감정도 느낀다. 첫 회에서 긴장한 채 첫 출근을 하던 영우는 마지막 회에서 제법 출근길이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1화에서 영우가 탄 지하철 위로 고래가 헤엄쳐 날았듯이 마지막 회도 고래와 함께 했다. 다만 전에는 고래 한 마리가 등장했으나 최종회에선 다른 종의 여러 고래들이 함께 날았다. 이는 영우가 한바다에서 믿고 의지할 동료들을 만난 것을 연상케 했다.
‘우영우’는 방영 기간 드라마에 나온 모든 것이 화제가 됐다. 가장 큰 수확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자폐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우영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고래도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다. 고래는 영우의 세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였다. ‘우영우’의 인기와 더불어 고래 보호에 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실제 드라마 최종회가 방영되던 날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서울 성동구 상공에서 해양 보호를 위한 드론 쇼를 펼쳤다.
영우와 그의 친구 동그라미의 인사법은 SNS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영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이 애칭으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최수연(하윤경) 변호사를 가리키는 ‘봄날의 햇살’은 하나의 유행어가 됐다. 권민우(주종혁) 변호사는 ‘권모술수 권민우’로 불리며 회자됐다. 시청자들은 마지막 회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ENA와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이들을 위해 최종회 방영 당일 서울 CGV용산에 시청자 단체 관람 자리를 마련했다. 배우들도 참석한 가운데 많은 팬이 몰렸다.
드라마는 우선 막을 내렸으나 ‘우영우’는 뮤지컬, 웹툰 등 또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 대형 뮤지컬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지난 17일 에이스토리의 자회사 에이아이엠씨(AIMC)와 뮤지컬 제작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뮤지컬은 2024년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달부터는 동명의 웹툰도 연재 중이다.
이제 막 종영했지만 팬들의 아쉬움이 큰 만큼 벌써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시즌2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주종혁도 지난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서 출연해 “마지막 회 대본을 읽고 시즌2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언급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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