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코리아 우승..18번홀 끝내기 버디

이정윤 2022. 8. 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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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24)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1·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14언더파 270타의 김비오(3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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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24)이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우승했다. [사진제공=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PR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옥태훈(24)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1·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14언더파 270타의 김비오(32)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1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옥태훈은 한국프로골프(KPGA) 2부와 3부 투어 우승 경력은 있지만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는 선수다. 2016년 프로 데뷔 후 사실상 첫 우승을 거둔 옥태훈은 우승 상금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았다.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린 옥태훈은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코리안투어 통산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준우승이다.

옥태훈은 16번 홀(파4)까지 공동 2위였던 김비오, 트레버 심스비(미국)를 2타 차로 앞섰다. 하지만 17번 홀(파3) 티샷이 왼쪽 그린 주위 러프로 향해 1타를 잃었다. 또 앞 조에서 경기한 김비오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4언더파 동타를 만들고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옥태훈은 2타 차 리드를 날리고 연장에 끌려갈 위기였지만 18번 홀에서 3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이며 연장 없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옥태훈은 시상식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골프를 치게 해준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며 "제가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대회가 됐다"고 했다.

17번 홀을 마친 뒤 김비오와 동타가 된 사실을 알았다는 옥태훈은 "18번 홀에서 캐디 형에게 '잘 할 수 있겠지'라고 물었는데 형이 '할 수 있다'고 해줘서 자신감 있게 마지막 홀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연장을 준비하던 김비오는 옥태훈의 18번 홀 버디로 결국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 상금 16만5000달러를 받은 김비오는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에서 상금 57만9000달러를 쌓아 상금 1위에 올랐다.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심스비가 단독 3위로 외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옥태훈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아마추어 조우영(21)은 1타를 잃고 10언더파 274타, 공동 7위로 순위가 밀렸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왕정훈(27)이 가간지트 불라르(인도)와 함께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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