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거나 부족한 수면, 치명적인 '이 병' 유발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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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수면에 문제가 있으면 일상이 피로해질 뿐 아니라, 중증 질환인 뇌졸중 발병 위험까지 올라간다.
◇수면무호흡증, 뇌졸중 발생 위험 높여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날이 계속 이어지면 뇌경색 발병 위험이 약 44%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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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뇌졸중 발생 위험 높여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적게 쉬거나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5회 이상일 때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한다. 이로 인해 자면서 숨을 쉬지 않으면 산소 포화도가 감소한다. 이때 뇌는 의식을 일부 깨워 다시 숨을 쉬게 하는데, 그럴 때마다 몸속 교감신경이 흥분 상태가 돼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 이로 인해 야간 혈압과 혈당량이 오르고, 뇌졸중의 강력한 원인 중 하나인 부정맥 발생 위험도 올라간다.
수면무호흡증이 급성 뇌경색 환자나 일과성 뇌허혈증(뇌로 공급되는 혈액의 흐름이 잠시 막혔다가 다시 이어져 뇌가 순간적으로 쇼크 상태에 빠지는 질환) 환자의 50~70%에서 발견된다는 보고도 있다. 수면무호흡과 저호흡이 한 시간 안에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를 AHI(무호흡-저호흡 지수)라고 하는데, AHI가 11 이상일 때는 뇌경색 위험도가 1.5배 올라가고, 20 이상일 때는 4배 이상 올라간다고 보고된다. 조성래 전문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뇌졸중이 발생하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회복이 늦어지고 재활 치료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약을 먹어도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환자보다 뇌졸중 재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하거나 부족한 수면도 뇌경색 유발
수면 시간이 뇌경색과 연관이 있다고 밝힌 연구 결과들도 있다. 한국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하루 7시간 정도다. 하지만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날이 계속 이어지면 뇌경색 발병 위험이 약 44% 높아진다. 잠을 적게 자면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돼 고혈압, 당뇨가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지방 대사도 변화해 비만,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수면 부족은 식욕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일상 활동 감소로 이어져 몸무게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 역시 건강에 좋지 않다. 과다한 양의 수면은 경동맥 동맥경화, 부정맥, 뇌조직 변화를 유발해 뇌경색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수면 시간이 9시간 이상이면 뇌경색 위험도가 50%가량 올라간다. 조성래 전문의는 "한국인의 적정 수면 시간으로 알려진 하루 7~8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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