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칼 변색, 햇볕 때문이었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 8. 21.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염색을 하지 않았는데도 유난히 머리 색이 밝은 사람들이 있다.

유전적 요인 등 별다른 이유 없이 머리가 노랗게 변해 염색을 한 것처럼 오해받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부분 검은색 머리카락을 갖고 있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갈색 머리를 가진 사람도 있다.

단순히 머리카락 색을 밝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자외선에 노출시키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면 머리 색이 밝아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염색을 하지 않았는데도 유난히 머리 색이 밝은 사람들이 있다. 유전적 요인 등 별다른 이유 없이 머리가 노랗게 변해 염색을 한 것처럼 오해받기도 한다. 이 경우 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원인일 수 있다.

모발은 모피질·모수질·모표피 등 3개 층으로 이뤄졌으며 모발 색깔은 모피질 속 멜라닌 색소에 의해 변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부분 검은색 머리카락을 갖고 있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갈색 머리를 가진 사람도 있다.

머리카락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에도 머리카락 모피질 속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면서 색이 밝게 변하곤 한다. 실제 여름처럼 자외선양이 많은 계절에는 탈색 현상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출되는 시간이 길면 탈색이 심해질 수 있으며, 침투력이 높은 자외선A에 많이 노출된 경우에도 쉽게 탈색된다. 햇볕이 뜨겁지 않아도 자외선A 양이 많으면 진피층 깊숙이 침투하면서 탈색될 수 있다.

모발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잘 차단해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는 외출할 때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사용하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 제품을 쓰는 것도 방법이며, 머리카락 수분을 잘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당근과 같이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수분 공급과 자외선 차단(카로티노이드 색소)에 도움이 된다.

탈색은 염색이 아니다. 단순히 머리카락 색을 밝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자외선에 노출시키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자외선은 탈색뿐 아니라 모발 손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모발을 보호해주는 큐티클이 분해되기 때문이다. 큐티클이 분해되면 머리카락 윤기가 사라지고 머릿결이 거칠어질 수 있다.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두피 화상을 입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모근 손상, 탈모까지 이어질 위험도 있다.

한편, 유전적 요인 없이 최근 들어 흰머리가 부쩍 늘었다면 스트레스성일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면서 두피 모근과 닿아있는 혈관이 수축되고, 모낭에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멜리닌이 적게 만들어져 검은 머리 대신 흰머리가 나는 것이다. 스트레스 때문에 쌓인 활성산소 또한 멜라닌 색소 생성과 관련된 세포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