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환경 지속되는 타겟.."정상화에 시간 필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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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가운데, 실적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타겟의 2022회계연도 2분기(5월~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60억달러(약 33조4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3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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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가운데, 실적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타겟의 2022회계연도 2분기(5월~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60억달러(약 33조4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은 0.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수치다. 지난 1분기에도 어닝쇼크를 기록한 타겟은 지난 6월에 2분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낮췄는데, 하향 조정한 전망치에도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짚었다.
실적 부진은 지난 1분기와 동일하게 재고 탓에 발생했다. 과잉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한 할인 관련 비용부담과 함께 재고 증가에 따른 관리 비용이 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앞서 타겟은 1분기에 마진이 높은 의류와 가정용품의 매출 하락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2분기 또한 고마진 상품 매출 부진에 따른 믹스 악화로 총이익(GP) 마진이 전년 동기 대비 8.9%포인트 하락했다.
타겟의 정상화에는 추가적인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지난 1분기 타겟의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는데, 2분기에는 36% 늘었다. 2021회계연도의 분기 평균 재고 증가율이 24.4%임을 고려했을 때, 증가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증가세가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평가했다.
타겟이 3분기에도 재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이어갈 것이고, 이와 관련해 2억달러 정도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고마진 상품이 하락함에 따라 3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이며, 연간 가이던스인 영업이익률 6%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판단이다.
다만 타겟의 성장 전략인 '샵인샵(Shop in shop)' 입점 브랜드가 꾸준히 느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타겟은 식품 매출 비중이 50% 수준인 월마트와 다르게 식품 비중이 20%로 낮고, 가정용품과 의류 등의 매출 비중이 높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잉 재고 이슈가 해결되더라도 소비자 물가 상승 구간에서 다른 경쟁사 대비 소비자의 구매력 둔화에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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