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산을 '한돈'이라고..육류 원산지 위반 돼지고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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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축산물 유통업체는 최근 스페인산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 등심을 동해안 A해수욕장 인근 음식점에 납품하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팔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여 간 축산물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을 통해 이처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채 육류를 판매한 업체 202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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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한 축산물 유통업체는 최근 스페인산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 등심을 동해안 A해수욕장 인근 음식점에 납품하면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팔았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 고기 물량만 3.5t에 이른다. 시가 1700만원 상당이다.
전남 목포의 한 음식점은 호주산 쇠갈비를 수입해 ‘갈낙탕(갈비+낙지)’ ‘우거지갈비탕’ 등으로 조리해 판매하면서 배달 앱(애플리케이션)과 업소 메뉴판에 ‘한우’로 거짓 표시했다. 이 음식점은 이런 식으로 원산지를 속여 고기 3952만원 어치(1.6t)를 팔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여 간 축산물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을 통해 이처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채 육류를 판매한 업체 202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산지 위반이 가장 많은 품목은 돼지고기(158건)로 전체 적발 건수의 68.7%를 차지했다. 쇠고기가 45건(19.6%)으로 뒤를 이었고, 닭고기와 오리고기, 염소고기도 각각 20건, 4건, 3건씩 적발됐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49곳(73.7%)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식육판매업체(36곳)와 통신판매업체 8곳, 마트 5곳, 가공업체 4곳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원산지 표시 위반 단속에는 농관원이 지난해 개발한 ‘축산물 원산지 신속 검정 키트’가 투입됐다. 적발된 202개 업체 중 126개 업체는 형사 입건하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이 이뤄졌다. 원산지 거짓 표시 업체는 농관원이나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에 상호명과 위반 사실이 1년간 공표된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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