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K팝 여성 최초 스포티파이 글로벌 1위
그룹 블랙핑크가 또 한번 대기록을 썼다.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21일 발표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다.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다.
‘핑크 베놈’은 발매 첫날인 19일 스포티파이에서만 스트리밍 횟수 793만 7036회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나온 K팝을 비롯한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노래 가운데 가장 높은 스트리밍 수치다.
이 곡은 스포티파이 국가·지역별 톱 200에서 71개국 차트 진입에 성공했는데, 특히 미국에서 6위에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도 영향을 끼치는 파급력 높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블랙핑크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서 약 2년 전 메가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2위에 오른 바 있다. 또 ‘러브식걸스’(Lovesick Girls)는 3위, ’아이스크림‘(Ice Cream)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는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핑크 베놈’은 정규 2집 선공개곡이어서 이들이 써내려갈 K팝 새 역사가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됐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강렬한 비트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악기 사운드가 인트로부터 귀를 사로잡으며 그 위에 얹혀 힘 있게 전개되는 날렵한 랩과 치명적인 보컬이 4인 멤버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 노래는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73개국 아이튠즈 1위를 휩쓸며 월드와이드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또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의 다운로드, 인기 신곡, 뮤직비디오, 유행지수 등 각종 차트를 싹쓸이하며 독보적 인기를 증명했다.
뮤직비디오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약 29시간 만에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했다. 이 역시 같은 조회 수에 도달한 K팝 걸 그룹 뮤직비디오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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