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부회장 팔라우行..'2030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SK텔레콤은 박정호 부회장과 유영상 최고경영자(CEO)가 팔라우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박정호 SKT 부회장(왼쪽),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 유영상 SKT CEO가 면담 이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SKT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현지 시간) 수랑겔 휩스 주니어 팔라우 대통령을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팔라우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과 각 나라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며 "팔라우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혁신적인 기술과 방법론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휩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팔라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직접적인 기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러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미온적 대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영상 CEO는 팔라우의 통신 인프라를 5G로 고도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휩스 대통령은 한국 5G 인프라와 이를 토대로 한 인공지능, 메타버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해 관심을 보였다.

박 부회장과 유 CEO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팔라우에서 사망한 한국인 희생자를 위해 건립된 추념공원의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천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