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 폭락 BBBY, 서학개미 8월 거래액만 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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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보면 이달 첫 장인 지난 1일 밤부터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새벽까지 국내에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에 대한 매수 결제는 4211만6671달러(약 562억6800만원), 매도 결제는 3586만4260달러(약 479억1470만원)로 각각 집계됐다.
'서학 개미'는 다른 '밈스톡' AMC를 이달 들어 매수·매도 합산 1억5299만3809달러(약 2044억원)어치나 거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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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새벽 40.54% 폭락 마감
서학 개미 8월에만 562억원치 매수
해외 주식을 매매하는 국내 투자자, 이른바 ‘서학 개미’는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서 8월 들어 급격하게 요동친 ‘밈스톡(meme stock) 베드배스앤드비욘드(티커 BBBY)를 1000억원어치나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보면 이달 첫 장인 지난 1일 밤부터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 새벽까지 국내에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에 대한 매수 결제는 4211만6671달러(약 562억6800만원), 매도 결제는 3586만4260달러(약 479억1470만원)로 각각 집계됐다. 매수·매도 합산 결제액은 7798만931달러. 우리 돈으로 1041억8200만원을 넘는다. 이는 ‘서학 개미’의 이달 뉴욕증시 종목별 거래 순위에서 32위에 해당한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미국 가정용 생활용품 소매점 체인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반등장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한 ‘밈스톡’으로 평가된다. ‘밈스톡’은 미국 커뮤니티 레딧 회원을 중심으로 맥락 없이 등락하는 주식을 말한다. 미국 게임 체인 게임스톱,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가 대표적인 ‘밈스톡’으로 꼽힌다.
‘밈스톡’은 순식간에 강한 매도세에 휩쓸릴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 차트는 이달 들어 전형적인 밈스톡의 유형을 나타냈다. 지난 1일 나스닥에서 4.94달러에서 출발한 주가는 지난 17일 장중 30달러에 도달했다. 불과 13거래일 만에 주가를 6배나 끌어올린 셈이다.
하지만 주가는 이후 급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0일 오전 5시 마감 종가는 11.03달러. 당일 하루에만 40.54%의 낙폭을 기록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 급등락을 불러온 장본인은 게임스톱 회장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다. 코언은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콜옵션을 대거 매입했고, ‘밈스톡’ 투자자들은 매수세에 동참했다. 하지만 코언이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지분 11.8% 전량을 매각하면서 주가 폭락을 불러왔다.
‘서학 개미’는 다른 ‘밈스톡’ AMC를 이달 들어 매수·매도 합산 1억5299만3809달러(약 2044억원)어치나 거래했다. 국내 투자자의 뉴욕증시 거래액에서 18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서학 개미’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종목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달 테슬라 거래액 합산은 22억8773만6399달러(약 3조564억1580만원)로 집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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