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 '미센트릭' 신드롬을 아시나요

반진욱 2022. 8. 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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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등 맞춤형 제품 인기..취향·개성·희소가치 다 담아
문구 기업 모나미·앱솔루트·레고코리아 등 MZ세대 겨냥 DIY 체험존 확대
취향에 맞춰 자신만의 제품을 만드는 '미센트릭' 트렌드가 인기를 끈다. 사진은 잉크와 펜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모나미 컨셉스토어(모나미 제공)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중시되는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했다. 이와 함께 ‘미센트릭(Me-Centric) 마케팅’이 주목받는다. 미센트릭은 직역하면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의미다. 본인만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가 늘어나면서 유통가의 새로운 ‘핫트렌드’로 떠올랐다.

기업들은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DIY(Do it yourself)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스로 제품을 만드는 DIY 제품 라인업을 늘리면서 ‘미센트릭’ 유행에 대응 중이다.

▶“취향 따라 직접 만든다” 유통업계, DIY 마케팅 러시

문구기업 모나미는 체험형 특화 공간인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를 통해 DIY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대표적인 DIY 제품은 시그니처 제품인 ‘153 볼펜 DIY’다. 직접 잉크 색과 수십 가지 색상의 바디, 헤드, 리필심, 스프링, 노크 등을 조합해 나만의 볼펜을 만들 수 있다. 153 DIY 펜 키트도 별도 판매해 DIY 문구 덕후라면 하나쯤은 있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조합해 세상에 하나뿐인 잉크를 만드는 ‘잉크 DIY’도 있다. 실험실을 콘셉트로 한 잉크랩 공간에는 유리 비커 15개에 각기 다른 색의 잉크가 담겨 있다. 소비자는 스포이트로 직접 색을 배합해 나만의 잉크를 만든다. 이 잉크에는 본인이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완성한 개인별 레시피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추후 재주문이 가능하다.

필기구 용도에 따라 종이 재질이 다른 노트 20여종으로 나만의 공책을 제작하는 노트 DIY존도 마련했다. 완성된 노트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잉크 컬러로 실크스크린 프린팅하면 된다. 스티커, 이니셜, 펜 홀더, 클립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모나미 콘셉트 스토어 인사동점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탓에 중단했던 원데이 클래스도 재개했다. 소비자들은 콘셉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모나미 DIY제품을 활용해 수채화 드로잉, 캘리그래피 수업 등을 제공한다.

▶앱솔루트는 ‘공병’으로 승부수

글로벌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는 지난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팝업 스토어 ‘앱솔루트 홈’을 열었다. 체험형 전시 공간 ‘앱솔루트 홈’을 통해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특히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몰입감을 높였다. 앱솔루트 공병 위에 직접 드로잉해 나만의 무드등으로 활용 가능한 나만의 보틀라이트 업사이클링 무드등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했다. 앱솔루트 바틀 라인을 활용한 네온사인 아트 만들기 클래스를 통해서는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DIY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DIY 끝판왕 레고코리아도 빠진 ‘미센트릭’

레고코리아는 지난 7월 레고그룹 창립 90주년을 맞아 ‘레고 90주년 플레이그라운드’ 팝업 전시관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오픈했다.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주제와 맞게 소비자를 위한 체험형 놀이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소비자들은 ‘레고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안내된 3가지 미션에 따라 나만의 미니피겨 만들기, 생일 케이크에 촛불 켜기, 레고 브릭과 드레스 코드 맞추기 등 레고 브릭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3가지 미션 중 2가지를 성공하면 레고와 관련된 아이템을 뽑을 수 있는 크레인게임의 기회가 주어진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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