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목걸이에 치마까지..젠더리스 열풍에 '남성 주얼리' 인기

노승욱 2022. 8. 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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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남성 주얼리 매출 (트렌비 제공)
전 세계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남녀 성별 패션의 경계를 허무는 ‘젠더리스’ 명품 패션 트렌드 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크게 상승한 주얼리, 언더웨어 카테고리 매출액 상승률을 공개했다.

‘남자다움’ ‘여성스러움’ 등 표현은 이제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수식어가 됐다. 성평등 문화는 이미 사회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은 물론 이미 패션업계 수많은 패션 브랜드는 성별을 구분 짓지 않는 패션 아이템 ‘젠더리스 룩’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주얼리 시장에 눈에 띄는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얼리 시장 주 구매층이 여성 고객이었다면, 현재는 남성 고객 구매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주얼리가 남성 데일리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여성의 클래식 주얼리로 인식되던 진주 목걸이는 가수 지드래곤을 필두로 최근에는 이정재 등 남성 패션 셀럽들이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길거리에서도 목걸이 스타일링을 한 남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트렌비 22년 상반기 남성 주얼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3% 이상, 기타 액세서리는 약 83% 이상 증가했다. 젠더리스 패션 트렌드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트렌비, 상반기 남성 주얼리 매출 133% 상승

반면 글로벌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개성 넘치는 패션으로 수년 전부터 남성들에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일명 ‘히프 슬렁 룩’은 젠더리스 패션 흐름에 따라 여성들에게도 힙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히프 슬렁 룩’은 올 상반기 가장 뜨거웠던 패션 스타일 중 하나인 로우 라이즈 패션이 젠더리스 트렌드와 접목해 탄생한 스타일로 속옷 로고 밴딩을 쿨하게 노출시키는 패션이다. 여성 셀럽은 물론 각종 페스티벌에서 히프 슬렁 룩 스타일링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트렌비 22년 상반기 여성 언더웨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6% 이상, 특히 명품 패션 언더웨어 대표 브랜드인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의 트렌비 내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4% 이상 증가했다.

트렌비는 “성별 구분 없이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명품 패션업계에 불어오는 ‘젠더리스’ 트렌드는 사회적으로 필수적인 흐름이며 트렌비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젠더리스 패션 아이템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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