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ICT 기술 만난 케이블TV업계..와이파이6E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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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것처럼 와이파이6E의 성능이 5G를 넘어서고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신 KCTV제주방송 미래전략국장은 "5G 이동통신에 비해 일정 지역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고 데이터도 더 저렴하게 많이 쓸 수 있다"며 "관광지에 밀집된 일반 공공와이파이와 달리 노형동·연동·이도이동 등 주민 밀집 생활권을 중심으로 설치해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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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인 대표 "경쟁력 위해 불가피한 선택..
서드파티 사업자들에게 개방해 플랫폼 키울 것"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보시는 것처럼 와이파이6E의 성능이 5G를 넘어서고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9일 오전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KCTV제주방송 본사에서는 와이파이6E와 다른 무선통신 서비스의 성능 비교가 이뤄졌다. 와이파이6E는 6GHz 대역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현 시대에서 가장 진보된 와이파이 기술이다. 실내 측정 결과 와이파이6E의 다운로드 속도는 1350Mbps에 육박해 5G와 와이파이6(750Mbps 이하)를 모두 큰 폭으로 앞질렀다.
이날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케이블TV업계 대표들의 참관 속에서 진행된 현장 시연회는 KCTV제주방송의 신사업 진행 경과를 지켜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역 특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개발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지역 케이블 방송사의 새 도전에 주목한 것이다.
KCTV제주방송은 와이파이6E 기술을 토대로 제주도에 특화된 공공와이파이 기반 플랫폼인 '웨이크업(WAKE UF)'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신 KCTV제주방송 미래전략국장은 "5G 이동통신에 비해 일정 지역에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고 데이터도 더 저렴하게 많이 쓸 수 있다"며 "관광지에 밀집된 일반 공공와이파이와 달리 노형동·연동·이도이동 등 주민 밀집 생활권을 중심으로 설치해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제주 특화 콘텐츠를 더해 제주 관광객을 사로잡고 소상공인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지켜보던 케이블TV 회사 대표들은 스마트폰으로 시연 현장을 촬영하는 등 흥미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한오 금강방송 대표 역시 "제주방송의 달라진 모습에 자극도 되고 모범적인 모습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란 생각도 들었다"고 평가했다.
처음 와이파이6E 사업을 구상하게 된 배경에는 IPTV사 등 타사와의 경쟁을 위한 사업모델(BM)이 필요하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공대인 KCTV제주방송 대표는 "결합상품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플랫폼)를 안 할 수가 없었다"며 "두 번째로 현재 갖고 있는 유료모델의 와이파이도 있지만 서비스 가격이 3000원, 5000원 정도여서 원가 충당도 안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공공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공 대표는 "저희가 만든 와이파이를 보면 도심에서 존과 존을 연결해 블럭, 일종의 클러스터 형태를 구현해 한 번의 인증만으로 지속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과 연계하고 서드파티 사업자들에게 플랫폼을 개방해서 2,3차 부가 수익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연회에서는 인터넷 프로토콜(IP)망을 활용한 방송 송출 과정도 소개됐다. 앞서 KCTV제주방송은 케이블TV 최초로 IP망 기반의 방송을 지난달부터 2000가구에 시범 송출해왔다. 과기정통부가 작년 7월 전송방식 기술에 따른 방송역무 가운데 케이블TV에도 IP 전송방식을 허용키로 하면서 기술 칸막이 규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케이블TV는 라디오 주파수(RF) 전송방식을 따르도록 돼 있었으나 IP망도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운신 폭이 넓어졌다.
KCTV제주방송의 강동우 기술국장이 IPTV 소개를 맡았다. 기성 IPTV를 닮은 듯 다른 방송 홈 화면에서는 상세 메뉴를 선택하자 날씨, 항공 정보, 관광 정보 등이 표시됐다. 제주도 해비치 호텔이 사례로 나오면서 호텔별 맞춤 정보도 제공되는 것이 보였다.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의 음성 인식을 통한 영화 주문형비디오(VOD)와 OTT 시청도 동시에 가능하게 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클라우드 게임을 탑재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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