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인한 사망의 절반, '이것'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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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법이 발전하며 암 생존율도 높아졌지만, 예방이 최선이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최근 특정 위험요인의 영향으로 발생한 암 사망이 전체 암 사망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204개국에서 수집된 총 369개의 사망·장애 원인과 87개의 위험요인 중, 암에 관련된 내용을 선별해 연구에 활용했다.
연구 결과, 위험요인이 기여해 발생한 암 사망은 전체 암 사망의 약 4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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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세계 질병·상해·위험요인 부담 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s, Injuries, and Risk Factors Study, GBD)’ 결과를 검토해 암으로 인한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요인을 분석했다. GBD는 전 세계적인 사망·장애 원인과 사망·장애 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인을 포괄적으로 파악한 연구다. 연구팀은 204개국에서 수집된 총 369개의 사망·장애 원인과 87개의 위험요인 중, 암에 관련된 내용을 선별해 연구에 활용했다.
연구 결과, 위험요인이 기여해 발생한 암 사망은 전체 암 사망의 약 44.4%를 차지했다. 남성에선 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50.6%가, 여성에선 약 36.3%가 위험요인으로 인한 암 사망이었다. 위험요인 중 암으로 인한 사망에 기여하는 정도가 가장 큰 것은 ▲흡연 ▲알코올 섭취 ▲높은 체질량지수(BMI)였다.
위험요인으로 인한 암 사망은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구조가 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한 ‘연령표준화암사망률’이 2019년 들어 2010년 대비 6.9% 줄었는데도, 위험요인이 기여한 암 사망률은 20.4% 증가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자료에 의하면 흡연은 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담배에 포함된 다양한 발암물질은 구강암뿐 아니라 인두암·후두암·식도암·방광암·췌장암 발생과 연관돼있다. 식습관이 나빠도 암이 생기기 쉽다. ▲지나치게 짠 음식 ▲태운 고기 ▲동물성 지방 ▲알코올의 과다섭취는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술은 흡연이 식도암이나 인두암, 후두암을 일으키는 데 보조적 역할을 한다.
대부분 암은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피하고, 암이 생겼을 때 조기 발견·치료할 수 있게 정기검진을 받으면 암으로 인한 사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지난 20일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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