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투+실책+빈공 겹친 두산, 잠실 라이벌 앞에 힘 없이 무너졌다

김지수 기자 2022. 8.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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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공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토요일 밤 완패로 무너졌다.

하지만 두산 유격수 안재석은 타구의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공을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두산 방망이도 힘을 못 쓰긴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LG전 4승 9패를 기록, 후반기 잔여 3경기와 관계없이 상대 전적 열세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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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공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토요일 밤 완패로 무너졌다. 지난 18일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5위 KIA 타이거즈에 6.5경기 뒤진 8위에 머무르면서 5강 경쟁이 더욱 험난해졌다.

출발부터 최악이었다. 1회초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1사 1·2루의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4번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이 불발됐다. 

초반 찬스를 놓친 대가는 2회말 수비에서 치렀다. 믿었던 에이스 로버트 스탁이 1사 후 오지환, 문성주에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가르시아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문보경의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허무하게 선제점을 뺏겼다.

문제는 계속된 1사 만루 유강남의 타석이었다. 스탁은 유강남에게 평범한 내야 땅볼을 유도해 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두산 유격수 안재석은 타구의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공을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했고 그 사이 2,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여기서 게임 흐름은 LG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안재석은 프로 데뷔 2년차를 맞아 수비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이날 승부처 치명적인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스탁은 이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까지 득점해 스코어는 0-4가 됐다. 이후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켜줬지만 패전의 멍에를 쓰고 고개를 숙였다.

두산 방망이도 힘을 못 쓰긴 마찬가지였다. 2회초 1사 1루, 3회초 1사 1루, 4회초 2사 2·3루, 5회초 1사 1루, 6회초 1사 1루 등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초 강승호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겨우 모면했을 뿐이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LG전 4승 9패를 기록, 후반기 잔여 3경기와 관계없이 상대 전적 열세가 확정됐다. 두산이 LG에 상대 전적에서 밀린 건 2014년 7승 8패 1무 이후 8년 만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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