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팬덤 '개딸' 단속 나섰다.."당헌 80조 더 논란 없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자신의 팬덤인 '개딸' 등의 '당헌 80조 삭제' 요구 논란과 관련해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을 벌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합동 연설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헌 80조는) 뇌물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의) 자동 정지도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지난 19일 '기소 시 당직 정지' 당헌 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되 구제 결정을 기존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가 내리도록 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일부 강성 지지층에선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 수사'를 주장하며 당헌 80조를 아예 삭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지역 경선에서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일정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 후보는 76.81%의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박용진 후보의 득표율은 23.19%에 그쳤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치러진 지역순회 경선에서 충남(66.77%) 한 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70% 중후반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와 박 후보는 전남과 광주에서 잇따라 경선을 치른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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