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100명이 복권까지 다 털었다"..순식간에 난장판 된 美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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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편의점에 100여명의 무리가 침입해 난동을 부린 일이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각) CBS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12시40분쯤 하버 게이트웨이 인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편의점 직원과 일반 손님들은 매장 구석에서 가만히 선 채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앞서 범행 직전 편의점 인근 교차로에선 정체 모를 일당이 거리를 점령한 일도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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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편의점에 100여명의 무리가 침입해 난동을 부린 일이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각) CBS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12시40분쯤 하버 게이트웨이 인근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100여명에 달하는 일당은 편의점에 몰려 들어가 진열된 상품들을 훔쳤다. 이들은 순식간에 과자나 음료 등을 쓸어 담았고, 일부는 담배와 복권을 챙겼다. 또한 서로에게 물건을 던지면서 계산대 등을 파손시키기도 했다.
이로 인해 편의점은 눈 깜짝할 새 난장판이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편의점 직원과 일반 손님들은 매장 구석에서 가만히 선 채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이들 일당의 범행은 편의점 내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상당수가 얼굴을 드러낸 채 활짝 웃고 있었으며, 일부는 모자를 눌러써 얼굴을 가렸다.
앞서 범행 직전 편의점 인근 교차로에선 정체 모를 일당이 거리를 점령한 일도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교차로를 막고 차량의 통행을 방해했다. 또 당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모여 특정 행동을 한 뒤 흩어지는 플래시몹도 벌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같은 일당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이들 일당을 식별해 체포하고 있다"며 "이들은 절도 및 약탈, 기물 파손 등의 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에 있는 사람이 범인일 수 있다"며 시민들에 관련 제보를 당부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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