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압승..내일 광주·전남 이기면 당대표 '굳히기'

오주환 2022. 8. 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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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의 전북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78.05%로 독주를 이어갔다.

이로써 이 후보는 '민주당 텃밭' 호남의 한 축인 전북에서도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불리는 대세론을 입증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전북 최종 투표율이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며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실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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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전북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의 전북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78.05%로 독주를 이어갔다.

이로써 이 후보는 ‘민주당 텃밭’ 호남의 한 축인 전북에서도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불리는 대세론을 입증했다.

민주당은 20일 전북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전북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훈식 후보의 사퇴로 이 후보와 일대일 승부를 펼친 박용진 후보는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21.95%를 기록했다.

이 후보가 21일 호남의 다른 한 축인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둘 경우 사실상 당대표 당선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당대회의 대의원 및 권리당원 총선거인수 119만여명 가운데 42만3000여명의 유권자가 호남에 집중된 만큼, 호남은 이번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전북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지역 투표율은 34.07%를 기록했다.

지난해 송영길(42.74%), 2020년 이낙연 전 대표(41.03%)가 선출됐던 전당대회 전체 투표율보다 저조한 수치다.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 실망한 호남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경선 뒤 취재진을 만나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전북의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남은 일정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가 제안한 ‘공천권 내려놓기 및 악성팬덤과 결별 공동선언’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전북 최종 투표율이 3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며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실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내부의 균형과 견제를 위한 세력의 구축도 당원 동지들께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서울·경기 순회경선에 이어 28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당선자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전주=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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