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尹 20% 지지율, 민심 평가 정확하다" 연일 맹비난
북한 선전매체들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민심의 평가는 정확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00일간 정치 상황을 일일이 짚으면서 “20% 남짓한 지지율은 그대로 민심의 정확한 평가”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남 수뇌상봉(남북 정상회담)들을 ‘평화연극’으로 모독하고 북남선언들과 합의들을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망발도 거리낌없이 쏟아내고 있으며 북남 사이의 접촉과 대화과정의 일들까지도 동족대결과 정치보복을 위한 매개물로 악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신 북풍몰이 광대극의 흑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신 북풍몰이’ 광대극을 펼쳐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괴뢰보수세력들이 집권위기에 처할 때마다 늘 우리 공화국을 걸고드는 이른바 ‘북풍’ 광대극과 서슬푸른 공안정국을 펼쳐놓곤 하였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바”라면서 “윤석열 역도가 여론의 초점을 분산시키고 등돌린 보수지지층을 다시 끌어당기기 위해 케케묵은 공안정국 조성놀음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핵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담대한 구상’을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 “넘치게 보여준 무식함”, “하나 마나 한 헛소리”라고 맹비난했다.
또 김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고 적개심을 보이는가 하면, ‘담대한 구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비아냥대면서 “(윤 대통령이)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북남문제를 꺼내들고 집적거리지 말고 시간이 있으면 제 집안이나 돌보고 걱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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