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구창모 vs. '첫 승' 백정현, 킬러 맞대결 승자는?
[박재형 기자]
▲ 20일 대구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삼성 백정현과 NC 구창모 |
ⓒ 삼성라이온즈·NC다이노스 |
반면 삼성은 현재 KIA와 8.5게임 차이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현재 두 팀의 상황은 엇갈린 상태다. NC는 광주에서 KIA와의 2연전을 1승 1패로 거뒀지만, 2경기 모두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심지어 전날 경기에서는 이창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패했다. NC의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았다. 반면 삼성은 대전에서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가 올라갔다.
▲ NC전 선발로 등판하는 백정현, 공룡 킬러의 명성을 내세워 시즌 첫 승 수확에 나선다 |
ⓒ 삼성라이온즈 |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74 출루허용률 0.87로 매우 좋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237, 0.493로 낮은 수치다.
더 눈여겨볼 성적은 장타다. 이번 시즌 백정현의 피홈런 갯수는 19개로 선발투수들 중 전체 1위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홈런을 포함한 장타가 1차례도 없다. 이 점이 백정현 입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백정현은 NC 킬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통산 NC전 선발로 25경기 나와 12승 4패 평균자책점 3.41 출루허용률 1.20으로 상당히 강했다. 이번 시즌에도 1차례 나와 6이닝 4실점(3자책)으로 QS를 기록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NC에도 백정현 천적이 꽤 있다. 경계 대상 1순위는 양의지다. 이번 시즌 맞대결은 없었다. 하지만 NC 이적 후 통산 맞대결 성적이 28타수 10안타(2홈런) 6타점 4득점 타율 0.357 OPS 1.134로 상당히 강했다. 게다가 후반기 타율이 0.348, 8월 타율은 0.514나 된다.
박건우도 이번 시즌 백정현 상대로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강했다. 게다가 후반기 타율이 0.341, OPS가 0.885로 타격감이 매우 좋다. 8월 성적 역시 타율 0.308 OPS 0.800로 나쁘지 않았다.
▲ 삼성전 선발로 등판하는 구창모, 사자 사냥꾼의 위엄으로 복귀전 승리를 노린다 |
ⓒ NC다이노스 |
구창모는 이번 시즌 11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1.72 출루허용률 1.1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3일 kt전 5이닝 6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후 8일 왼쪽 팔꿈치 충돌 증세로 1군에 말소되었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복귀여서 NC 입장에서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기 대비 후반기 구창모의 성적이 다소 높은 편이다. 후반기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71 출루허용률 1.41이다. 특히 피안타율과 피OPS가 각각 0.284, 0.820으로 조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복귀전 상대가 삼성이다. 구창모의 명성 중 하나가 삼성 킬러였다. 통산 삼성전 선발로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2.32 출루허용률 1.23으로 상당히 강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215, 0.618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도 삼성전 1차례 나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거뒀었다.
그렇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삼성의 후반기 성적을 보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만 5명이었다.
이중에 김재성은 이번 시즌 구창모 상대로 2타수 2안타로 천적이었다. 피렐라도 구창모 상대로 3타수 1안타로 준수했다. 강한울은 후반기 타율이 4할이나 된다.
이외에도 오선진(2타수 1안타)과 김지찬(3타수 1안타)이 이번 시즌 구창모 상대로 강했다.
두 선발 모두 이번 등판의 의미가 크다. 동기부여가 있는 등판인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어느 팀의 킬러가 팀 승리로 이끌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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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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