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의 마지막 불꽃, 롯데의 가을 기적 이끌까?

케이비리포트 2022. 8.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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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KBO리그에서 가을야구를 노리는 6위 롯데 자이언츠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9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3-2로 앞선 7회초 좌완 불펜 김유영이 조용호에 역전 우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아 3-4로 패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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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타율 0.328로 3위' 이대호, 은퇴 앞두고 맹타 과시

[케이비리포트]

 현역 마지막 시즌 타율 0.328 OPS 0.855로 활약하고 있는 롯데 이대호
ⓒ 롯데자이언츠
 
2022 KBO리그에서 가을야구를 노리는 6위 롯데 자이언츠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9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3-2로 앞선 7회초 좌완 불펜 김유영이 조용호에 역전 우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아 3-4로 패했다. 반면 5위 KIA 타이거즈는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12-9로 재역전승했다. 가시권으로 들어오나 싶던 롯데와 KIA의 격차는 다시 5경기로 벌어졌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는 7회말과 9회말 득점권 상황에서 이대호와 정면 승부를 피해 고의사구를 선택했고 롯데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1982년 6월생으로 만 40세 이대호는 은퇴 투어에 돌입해있다. 2021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해 2년 총액 26억 원에 롯데에 잔류하면서 FA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은퇴할 것을 예고했었다. 
 
 롯데 이대호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이대호의 성적표는 올해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불혹의 베테랑답지 않다. 타율 0.328 14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5로 리그 타율 3위에 올라있는 등 주요 타격 지표가 호조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2.29로 팀 내 야수 중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타율 0.257로 4위, 76홈런으로 5위, OPS 0.688로 8위, 경기당 평균 득점 4.04로 10위다.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19일 경기에서 드러나듯 상대로서는 이대호만 거르면 롯데 타선의 득점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롯데 타선은 20대 이하 타자 중 2018년에 입단한 1999년생 한동희를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이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성장이 정체된 형국이다. 투수진 역시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대형 유망주가 에이스로 발돋움하기는커녕 1군 전력조차 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구단의 신인 선수 지명과 현장의 육성 문제가 겹친 탓인지 타 팀과 비교해 유난히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지 못하고 있다. 
 
 은퇴 투어에 돌입한 롯데 이대호
ⓒ 롯데자이언츠
 
성민규 단장이 부임해 올해로 3년 차 시즌이지만 그 사이 롯데는 한 번도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고 올해도 장담하기 어렵다. 트레이드, 외부 FA 영입,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보다는 시행착오가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겨울에 특별한 외부 FA 영입이 없는 한 이대호가 은퇴하는 내년 이후에는 롯데의 전력이 더욱 약화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015년 일본 시리즈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5 프리미어 12 우승까지 국가대표로서도 정상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롯데에서는 한국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해 KBO리그 우승 반지가 없다. 

이대호가 은퇴 시즌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그 자신의 활약뿐만 아니라 후배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대호의 선수로서의 마지막 무대가 가을야구가 될 수 있을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돌아온 롯데 탈삼진왕, '2017 린드블럼' 재현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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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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