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고척]홍원기 감독 "한현희 괜찮아졌다고 하는데..보직은 추후 결정"

차승윤 2022. 8. 2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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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키움 투수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 출장하던 한현희는 이날 4회초 교체 투입됐다. 사진=-연합뉴스

"한현희(29·키움 히어로즈)의 쓰임새는 추후 결정한다. 2군에서 본인 투구 느낌은 괜찮았다고 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2군에 내려가 재조정 중인 선발 투수 한현희를 우선 불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으로 승격됐다. 기존 필승조였던 왼손 투수 이승호가 부진하자 홍원기 감독은 이승호를 2군으로 보내고 대신 한현희를 올렸다.

말소 전 한현희의 보직은 선발이었지만, 복귀 후 첫 등판인 이날 예고된 그의 보직은 불펜이었다. 홍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일단 불펜으로 시작한다. 등판 상황과 결과를 본 후 이후 보직은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현희가 2군 가서 본인 (투구) 느낌이 괜찮았다고 하더라. 그 전에 안 좋았던 부분도 괜찮았다고 전해 들었다. 오늘 투구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다만 필승조 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멀리는 내다보지 않고 있다. 오늘 한 경기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현희와 자리를 바꾸게 된 이승호의 복귀는 아직 미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구속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얘기했던 것처럼 본인이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옆구리 통증도 있다. 복귀는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한다"며 "열흘이 될 수도 있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선발 투수였으나 우천으로 등판이 취소된 타일러 애플러는 이날 불펜 대기를 예고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는 원래 선발 로테이션대로 각각 내일과 다음주 화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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