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몰렸던 KIA, 3점포 두 방으로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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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던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가 3점포 두 방에 패배 위기서 벗어났다.
KIA는 19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서 12-9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현재 5위 KIA와 6위 롯데 자이언츠의 격차는 5경기 차로, 롯데뿐만 아니라 NC 그리고 두산 베어스까지 세 팀이 촘촘하게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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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던 경기였다. KIA 타이거즈가 3점포 두 방에 패배 위기서 벗어났다.
KIA는 19일 오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서 12-9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9-9로 팽팽하게 맞서던 10회말 이창진이 경기를 매듭짓는 3점포를 터뜨리면서 KIA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 19일 NC와 홈 경기에서 10회말 이창진이 끝내기 3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
ⓒ KIA 타이거즈 |
2회말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3회말 4점이나 뽑아내면서 5-0까지 달아난 KIA가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의리는 3회초까지 실점 없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있었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한 NC는 이후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과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번 이닝의 시작을 알렸던 양의지의 안타로 두 명의 주자를 더 불러들여 단숨에 리드를 잡았다.
이의리의 위기는 5회초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권희동을 안타로 내보내더니 무사 1루서 노진혁에게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이의리는 5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 일찌감치 구원투수들이 몸을 풀어야 했다.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바꾼 장면은 '해결사' 최형우의 홈런이었다. 7회말 2사 1, 2루서 NC의 세 번째 투수 김영규의 5구째를 잡아당겨 큼지막한 3점포를 쏘아올렸다.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시켜 8-8로 균형을 맞췄다.
▲ 19일 NC와 홈 경기에서 7회말 최형우가 동점 3점포를 기록한 이후 3루를 돌고 있다. |
ⓒ KIA 타이거즈 |
NC와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펼친 탓에 진이 다 빠질 수밖에 없었다. 2연패가 될 뻔한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한 게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지만 애초에 KIA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다. 한창 기세가 오른 NC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2경기를 다 잡았어야 했다.
마운드, 특히 주축 투수들이 대거 이탈한 불펜의 사정이 열악하다. 게다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믿었던 선발투수들마저 무너지면서 KIA가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전반기에 비해 잠잠했던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연패를 막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현재 5위 KIA와 6위 롯데 자이언츠의 격차는 5경기 차로, 롯데뿐만 아니라 NC 그리고 두산 베어스까지 세 팀이 촘촘하게 붙어있다. 분위기를 한 번 타면 올라갈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반면 연패는 곧 순위 추락으로 연결된다. 겨우 5할 승률을 지키는 KIA도 여유롭다고 할 수 없다.
이번 주말 수원 원정서 kt 위즈를 만나는 KIA는 다음주 23~24일 키움 히어로즈전, 25~26일 LG 트윈스전을 소화한다. 모두 상위권에 위치한 팀들이면서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KIA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울 원정 4연전을 치르고 홈으로 돌아오는 27~28일에는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두산과 2연전이 예정돼 있어 숨 돌릴 틈이 없다. 어쩌면 KIA의 5위 사수에 있어서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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