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킬러'와도 대등한 투구, 선발로서 합격점 받은 최하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킬러' 장민재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프로 무대 첫 승을 달성한 1999년생 영건이 있다.
경기 종료 후 최하늘은 "그동안 내가 등판한 경기를 보면 비기거나 진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등판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더군다나 승리투수 이름에 내 이름이 올라와서 의미가 깊다"라며 본인의 소감을 밝혔다.
대체 선발로 나왔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최하늘, 이번 시즌 삼성이 그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
▲ 19일 한화전 선발로 나선 최하늘, 5.2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면서 KBO리그 무대 첫 승을 수확했다 |
ⓒ 삼성라이온즈 |
19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최하늘은 5.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몇 차례의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2회 1사 1루에서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 3루를 자초했다. 여기서 삼성은 3루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2사 1루가 됐다. 곧이어 박성언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첫 고비를 넘겼다.
4회에는 2사 이후 하주석에게 몸에 맞는 공과 보크를 허용하면서 2루의 득점권 상황을 자초했다. 하지만 장운호를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두 번째 위기 상황을 넘겼다.
5회에는 정은원의 내야 안타와 박성언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장진혁과 터크먼을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세 번째 위기 상황도 넘겼다.
6회 2사 상황에서 김인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후, 문용익과 교체되면서 최하늘의 임무는 끝이 났다. 다행히 문용익이 하주석을 유격수 직선타로 막아내면서 최하늘의 승계주자는 잔루가 됐다.
삼성 불펜이 7회부터 매 이닝 실점을 허용하면서 최하늘의 승리가 날아갈 뻔했지만, 다행히 9 vs. 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 통산 3번째 선발 등판에서 프로 무대 첫 선발승을 기록한 최하늘 |
ⓒ 삼성라이온즈 |
경기 종료 후 최하늘은 "그동안 내가 등판한 경기를 보면 비기거나 진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등판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더군다나 승리투수 이름에 내 이름이 올라와서 의미가 깊다"라며 본인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6회 2사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가서 이닝을 끝냈으면 뒤에 올라오는 투수들도 한결 편했을텐데, (경기가) 이상하게 흘러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며 경기 상황을 복기하면서 반성하는 말도 남겼다.
마지막으로 "(선발이든 불펜이든) 보직에 상관 없이 어떤 상황이든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남은 시즌까지 주어진 역할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투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본인의 포부까지 밝혔다.
대체 선발로 나왔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최하늘, 이번 시즌 삼성이 그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번 등판 이후로 최하늘이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당치킨 6990원, 우린 그냥 '호갱'이다
- 3%p 상승 윤 대통령 지지율, 과연 바닥을 찍은 걸까
- 법원 등기콜센터 직원이 화장실 가려면? 참 기가 막히는 조건
- 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논문 재검증안 '부결'... 반대 61.5%
- 정규직 변호사 된 우영우, "뿌듯하다"라는 말에 숨은 진심
- MBTI 과몰입이 소환한 세상... 우리가 잃은 것
- 첫 특사에서 노출... 참 희한한 윤 대통령의 '법과 원칙'
- '1일 2회' 대통령기록물 압색에 "문 희생양 삼아 지지율 복구?"
- 대장동 민간 폭리는 비판, 윤 정부 재건축 초과이익 늘리기는 환영
- 김동연 "윤석열 정부 공약 파기...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