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아닌 '종이자원'..제지업계, 용어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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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폐지'가 아닌 '종이자원'이라고 해야 합니다."
한국제지연합회는 각종 용지의 주원료가 되는 '폐지'의 용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자원임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새 용어를 모색한 결과, '종이자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9일 폐지를 대체하는 용어로 적합성, 의미성, 미래지향성, 탈 한자용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종이자원'을 새 용어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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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이젠 '폐지'가 아닌 '종이자원'이라고 해야 합니다."
'버려지는 종이'를 의미하는 '폐지'라는 용어가 폐지됐다. 대신, 미래지향성을 담은 '종이자원'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한국제지연합회는 각종 용지의 주원료가 되는 '폐지'의 용어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자원임을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새 용어를 모색한 결과, '종이자원'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지업계는 그동안 이학래 서울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관련업계와 학계, 국립국어원 등 전문가 그룹을 위원으로 하는 '폐지 용어 재개정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폐지 대체용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대내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9일 폐지를 대체하는 용어로 적합성, 의미성, 미래지향성, 탈 한자용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종이자원'을 새 용어로 최종 결정했다.
폐지는 재활용 개념이 없던 지난 1985년 일본에서 들어온 '고지' 대체하는 용어로 한차례 개정된 바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90% 가까이 재활용되기 때문에 당시 '버려지는 종이'를 지칭했던 폐지라는 용어가 시대적 상황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 재개정을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제지국가로 지난해 1160만톤의 종이를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종이자원'을 주원료로 하는 재활용 종이가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제지연합회 관계자는 "제지업계는 '종이자원' 용어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제지, 원료, 전후방 산업계부터 자발적으로 내부 문서, 계약서 등에서 기존 용어를 대체 사용토록 적극 권장하고, 대정부, 언론 등 대외적으로도 이를 적극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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