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주택시장..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지역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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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약세가 5주 연속 이어졌다.
입주 여파 등으로 외곽지역부터 매물이 쌓이면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 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은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많은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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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매수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약세가 5주 연속 이어졌다. 입주 여파 등으로 외곽지역부터 매물이 쌓이면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하락 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3% 내렸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이 0.03% 떨어져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씩 증가했다.
이번 주 서울은 25개 지역구 중 14곳이 하락, 11곳이 보합을 기록했고 상승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서울은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많은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13%) ▲강동(-0.09%) ▲송파(-0.05%) ▲성북(-0.04%) ▲광진(-0.03%) ▲동대문(-0.03%) ▲은평(-0.03%) 등이 떨어졌다.
1기 신도시도 지난주 보합(0.00%)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신도시는 ▲분당(-0.04%) ▲광교(-0.04%) ▲동탄(-0.03%) ▲판교(-0.03%)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렸다. 지역별로는 ▲화성(-0.08%) ▲남양주(-0.07%) ▲인천(-0.06%) ▲부천(-0.05%) ▲김포(-0.04%) ▲수원(-0.04%) 등이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첫 주택 공급 대책이 발표됐지만 방향성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치다보니 구체적인 실행계획 발표 전까지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전달 대비 오르면서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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