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연속 경기 둔화 우려.. 대기업 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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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개월 연속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대외여건 악화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간한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6월 이후 3개월 연속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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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개월 연속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대외여건 악화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것이다. 수출 제약 요건도 이어져 하반기 경기 회복이 더딜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간한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6월 이후 3개월 연속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8.5%), 축산물(6.5%), 수산물(3.5%)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사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졌다.
급등한 물가에 소비 심리는 얼어붙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6월보다 10.4 포인트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CSI가 100 이하로 떨어지면 평균적 경기상황(2003~2021년)보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판단한다.
기업 상황도 녹록지 않다.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52조922억원으로 사상 처음 50조원을 넘었다. SK하이닉스(11조8787억원), LG전자(9조6844억원), LG디스플레이(4조7225억원) 등도 재고가 늘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재고가 축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 두 달 연속 한 자릿수 증가세에 그쳤다. 주춤한 수출 증가세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9%로 2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중국 또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산업생산·소매판매 위축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에 대한 제약 요인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최근 반도체 가격 단가도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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