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진 결승포' KIA, 연장 혈투 끝 NC에 설욕

송지훈 2022. 8. 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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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연장 10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KIA 이창진이 끝내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KIA타이거즈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이어진 NC 다이노스와 연장 승부에서 하루 전 패배를 설욕하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5할 승률에 복귀하며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KIA는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홈 맞대결에서 9회 김선빈의 동점타, 연장 10회 이창진의 끝내기 3점 홈런 등 드라마틱한 장면을 잇달아 만들어내며 12-9로 이겼다. 하루 전 패배를 설욕한 KIA는 승률 5할에 복귀하며 최근 부진으로 무거워진 덕아웃 분위기를 씻어냈다.

초반 주도권은 KIA가 잡았다. 2회말 1사 2·3루에서 황대인의 2루 땅볼로 선제 득점했고, 3회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소크라테스의 1타점 2루타,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NC는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솔로홈런을 기폭제로 삼아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KIA 투수 이의리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고, 손아섭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탰다. 또 한 번의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안타로 6-5 역전을 이뤘다. 5회에는 우중월 담장을 넘긴 노진혁의 투런 홈런을 추가해 8-5로 앞섰다.

KIA는 4번타자 최형우의 무게감 있는 한방으로 응수했다. 우월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8-8 동점을 만든 최형우는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4번째) 기록을 세웠다.

종반은 드라마의 연속이었다. 9회초 2사 1·2루에서 NC가 김주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나자 이어진 9회말 KIA 김선빈이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연장 10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이창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선발 이의리는 4이닝 7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9-9 상황이던 연장 10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남하준이 승리투수가 됐다. NC 선발 송명기는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승리투수 요건은 채우고 마운드를 물러났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9회와 10회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진 이용찬이 패전을 안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최근 10경기 3승(7패)에 그치며 흔들리던 5위 KIA는 값진 승리를 추가하며 6위 롯데·7위 NC와 간격을 같은 기간 8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7위 NC와 간격을 5경기로 벌렸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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