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빌딩 내 개인정보 노출 막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3분기 정기회의 개최
제2사옥 내 로봇배달·얼굴인식 시 개인정보 보호정책 공유

네이버 제2사옥 '1784' 6층에 위치한 '로봇 딜리버리'.ⓒ네이버

네이버가 제8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3분기 정기 회의를 열고 스마트빌딩에서 다뤄져야 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07년부터 외부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분기마다 국내외 프라이버시 이슈 및 동향, 네이버의 개인정보보호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빌딩 관련 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제2사옥 '1784'에 적용된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1784는 로봇, 5G 특화망,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등 네이버의 최첨단 기술들이 집약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이곳에서는 로봇이 임직원들의 자리로 택배, 음료 등을 배달할 때 로봇의 위치 파악을 위해 촬영되는 공간 이미지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는다. 또한 안면인식을 통한 게이트웨이 시설을 운영할 때 직원 개인의 생체인식정보를 암호화해 저장하거나 개인이 원하면 언제든 삭제하고 수집 동의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광배 변호사는 “로봇 상용화와 같은 기술 진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기술로 인한 사회적 효용 증대 사이 균형점을 찾기 위한 논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가 좋은 선례를 남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