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식 성명 "손흥민에 인종차별한 팬, 강력한 조치에 직면할 것"

김영서 2022. 8.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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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토트넘과 2022~23 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30)을 겨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팬에게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모든 형태의 차별적 행동을 혐오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바보 같은 이들이 있다”며 “차별적 행동을 하는 자는 우리의 경기장은 물론 커뮤니티에서도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구단은 이 사건(손흥민 상대 인종차별)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확인될 경우 해당 팬은 가장 강력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라운드 첼시와의 경기 후반 코너킥을 차러 이동하다가 일부 홈팬에게서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했다. 경기 직후 토트넘 팬 커뮤니티·소셜미디어(SNS) 등에는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은 채 손흥민을 향해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한 남성이 찍힌 사진이 공유됐다.

손흥민은 이미 여러 차례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서 반칙을 당했는데, 이 때문에 맨유의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감정이 상한 일부 맨유 팬들은 SNS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이 담긴 욕설로 비난한 바 있다. 이 중 12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였고, 사과 편지를 쓰도록 하는 '공동체 해결 명령'을 내렸다.

2018년 10월엔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카라바오(리그)컵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던 웨스트햄 팬이 기소돼 184파운드(29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차별 반대 단체인 킥 잇 아웃(Kick It Out)은 첼시의 대응을 칭찬했다. 해당 단체는 “우리는 첼시가 신속하게 행동한 것을 칭찬하며 관련된 모든 사람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 축구에서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으며 우리는 계속해서 클럽, 소속 선수, 당국과 함께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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