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4600원에서 4900원으로..맥도날드 올해만 2번째 값 올려

신지안 2022. 8. 1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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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가 지난 2월에 이어 반년 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선다. 롯데리아·KFC·버거킹 등 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 줄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8월 25일부터 68개 메뉴 가격을 평균 4.8% 인상한다. 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된다. 주요 인상 메뉴인 ‘더블 불고기 버거’ 단품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빅맥’ 단품은 4600원에서 49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외 디저트, 음료, 스낵류가 가격 조정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월 17일 30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약 6개월만에 가격 조정이 또 이뤄지는 것. 이에 따라 ‘빅맥’의 단품 가격은 지난해 4500원에서 지난 2월 4600원으로, 다시 이번 인상으로 4900원이 되면서 5000원에 가까워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 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며 “사회 전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외에도 지난해 말 혹은 올해 초 가격을 올린 주요 버거 브랜드들이 하반기 들어 다시 가격을 올리고 나섰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60여개 제품 가격을 평균 4.1% 올린 데 이어 지난 6월, 81개 제품가격을 평균 5.5% 재인상했다. 버거킹도 지난 1월 33개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린 이후 7월 46개 제품에 대해 평균 4.5% 추가 인상했다. KFC 역시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100~200원 올린 후 7월에 200~400원 추가 인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맘스터치는 지난 2월 37개 제품 가격을 올린 지 약 6개월 만인 지난 8월 4일 50개 제품 가격을 올렸다. 노브랜드버거는 지난해 12월 버거 제품 가격을 평균 2.8% 올린 데 이어 약 8개월 만인 8월 18일 40개 메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이들 업체 모두 원재료값,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이처럼 외식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자 소비자 주머니 부담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외식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뛰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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