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소주' 진로 1924 헤리티지 인기에 일일 판매 수량 제한
’진로 1924 헤리티지(700㎖)’는 알코올 도수 30도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해당 제품은 1병당 1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정식 출시 이전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 진로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에 준비된 수량이 빠르게 소진돼 6일부터는 일 판매 수량을 1000개로 제한했고,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도 애초 예정됐던 12일에서 사흘 연장해 15일까지 운영했다”고 밝혔다. 실제 해당 팝업 매장에서는 최소 1만병 이상의 ‘진로 1924 헤리티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출시도 하기 전 약 10억원어치가 팔려 나간 셈이다.
최근 증류식 소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증류식 소주 출고량도 꾸준히 증가세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1년 1년 새 28.5% 늘었다. 같은 기간 처음처럼, 참이슬 등 희석식 소주의 출고량이 5.5%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증류식 소주는 청주를 증류한 술이다. 청주는 쌀 등 재료를 발효해 숙성을 거쳐 만든다. 에탄올(주정)에 물을 타고 감미료로 맛을 낸 일반 희석식 소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높고, 가격도 비싸다. 하이트진로는 ‘임금님표이천쌀’을 원료로 3번의 증류 과정을 거쳐 ‘진로 1924 헤리티지’를 제조했다고 설명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하이트진로의 98년 역사와 정통성에 기반한 헤리티지의 가치가 담긴 술인 만큼, 슈퍼 프리미엄 증류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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