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헨리 5세' 등 해외 최신 연극 세 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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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몰리에르, 입센의 희곡을 각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해외 최신 연극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9월 9~18일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이번 상영작은 영국 엔티 라이브의 '헨리 5세', 프랑스 파테 라이브의 '타르튀프', 네덜란드 이타 라이브의 '입센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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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몰리에르, 입센의 희곡을 각각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해외 최신 연극을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국립극장은 해외 유수 공연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엔톡 라이브 플러스(NTOK Live+)’를 9월 9~18일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엔톡 라이브 플러스는 국립극장이 유럽 각지의 극장 및 배급사와 손잡고 세계의 화제작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국립극장은 2014년부터 공연 영상화의 선두주자인 영국 국립극장의 ‘NT 라이브’를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부터 더욱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상영작은 영국 엔티 라이브의 ‘헨리 5세’, 프랑스 파테 라이브의 ‘타르튀프’, 네덜란드 이타 라이브의 ‘입센의 집’이다. 모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으로 전쟁과 권력, 종교와 위선, 가족 간 갈등 등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한 주제를 다룬다.
‘헨리 5세’는 지난 2월 영국 런던 돈마 웨어하우스에서 초연한 최신작이다. 올해 올리비에 어워즈 5개 부문을 수상한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의 연출가 맥스 웹스터가 연출했다. 작품은 왕위에 오른 헨리 5세가 영국군을 이끌고 프랑스와 전투를 치르는 백년전쟁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미국 HBO 시리즈 ‘왕좌의 게임’과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한 키트 해링턴이 헨리 5세 역을 맡았다. 9월 9·15·17일 총 3회 상영한다.
‘타르튀프’는 프랑스 국립극단 코메디 프랑세즈가 제작하고 세계적인 연출가 이보 반 호프가 연출해 주목받은 화제작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몰리에르 탄생 4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리슐리외 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보 반 호프는 1664년 초연 후 교회와 성직자들의 거센 공격으로 상연이 금지됐던 ‘타르튀프’ 원작에 주목해 역사가 조르주 포레스티에가 복원한 자료로 대본을 재구성했다. 1669년 수정된 5막이 아닌, 3막 구성의 원작을 다뤘다. 9월 10·16·17일 총 3회 상영한다.
‘입센의 집’은 노르웨이 출신으로 근대 사실주의 연극의 거장인 입센의 여러 희곡을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대를 이어 펼쳐지는 한 가족의 비극적인 역사를 다룬 극으로 입센의 희곡에서 마주했을 법한 인물들이 대가족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과거를 떠나보내려 하지만 이전 세대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가족의 이야기는 200분간 휘몰아친다. 2017년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9월 11·18일 총 2회 상영한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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