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28분 만에 올림피아코스 데뷔골.. 현지 매체 "수준급 선수"

김영서 2022. 8. 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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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 올림피아코스 SNS 캡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26)이 새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렸다. 단 28분 만이었다.

올림피아코스는 19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에 위치한 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폴론 리마솔과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올림피아코스의 홈구장인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오는 26일 펼쳐진다.

지난 시즌 그리스 리그 챔피언에 오른 올림피아코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에서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에 패해 UEL 예선으로 중도 합류했다. 다행히 올림피아코스는 UEL 3차 예선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기고 겨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팀을 옮긴 황인범은 러시아축구협회의 더딘 행정 속도 탓에 서류가 제때 오지 않아 UEFA 선수 등록이 계속 미뤄졌다. 이 때문에 앞선 UEL 3차 예선에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황인범의 첫 시작은 좋지 않았다. 전반 18분 상대 공격수 란절로 얀가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황인범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최전방 공격수 유세프 엘아라비 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전반 28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렉 레아브추크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빠르게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은 후반 21분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현지 매체도 황인범의 활약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켈키다는 “황인범은 수준급 선수다. (2차전이 열리는)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조명했다. 스포어토우 페익티는 “황인범은 상대 수비수들 사이에서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올림피아코스의 UEL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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